top of page
  • 작성자 사진myoungsoojo

성형수술 후 부기와 멍에 냉찜질 효과 있을까?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조명수입니다. 성형수술 후 부기와 멍이 빨리 없어지길 기대하며 흔히 냉찜질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냉찜질을 하는 것이 정말 부기와 멍을 빨리 빠지게 만드는 것일까요?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이 점에 대해 최근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15년 미국 PRS 저널(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성형외과 저널입니다. www.prsjournal.com)에 냉찜질과 관련된 흥미로운 네덜란드 논문이 실렸습니다.


 


상안검 수술을 받은 총 38명에게 한쪽 눈은 얼음찜질을 시켰고 다른 눈은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시켜 통증, 부기, 멍, 혈종에 대해 평가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통증 일부를 제외하곤 얼음찜질을 한 눈과 하지 않은 눈이 부기, 멍, 혈종에 대해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통증마저 아주 미미한 차이라 사실 차이가 있다고 보기에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사랑니를 뽑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부기와 통증에 효과가 없다는 치과 논문도 있고 무릎 관절 치환술 후에 냉찜질이 부기와 통증에 효과가 없다는 정형외과 논문도 있습니다. 또한 복강경을 이용한 산부인과 수술 후에도 냉찜질이 통증에 효과가 없다는 산부인과 논문도 있습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냉찜질이 수술 후 통증과 부기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일부 있습니다만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논문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믿는 ‘냉찜질을 하면 부기와 멍이 빨리 빠진다.’는 것은 사실 과학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형수술 후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냉찜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멍과 부기를 빨리 빠지게 하겠다고 근거도 없는 냉찜질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 참고 자료 1. Ernst E, Fialka V. Ice freezes pain? A review of the clinical effectiveness of analgesic cold therapy. J Pain Symptom Manage. 1994;9:56–59. 2. Finan MA, Roberts WS, Hoffman MS, Fiorica JV, Cavanagh D, Dudney BJ. The effects of cold therapy on postoperative pain in gynecologic patients: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 Am J Obstet Gynecol. 1993;168:542–544. 3. van der Westhuijzen AJ, Becker PJ, Morkel J, Roelse JA. A randomized observer blind comparison of bilateral facial ice pack therapy with no ice therapy following third molar surgery. Int J Oral Maxillofac Surg. 2005;34:281–286. 4. Adie S, Naylor JM, Harris IA. Cryotherapy after total knee arthroplas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Arthroplasty 2010;25:709–715. 5. Pool SM1, van Exsel DC, Melenhorst WB, Cromheecke M, van der Lei B. The effect of eyelid cooling on pain, edema, erythema, and hematoma after upper blepharoplasty: a randomized, controlled, observer-blinded evaluation study. Plast Reconstr Surg.



조회수 55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